美IBM, RS/6000.AS/400 생산라인 통합

미국 IBM이 텍서스州 오스틴에 있는 RS/6000 생산라인을 미네소타州 록체스터의 AS/400생산라인과 합칠 방침이라고 「테크와이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RS/6000과 이보다 상위기종으로 중형급인 AS/400이 많은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통합,규모의 경제를 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버 웍스테이션인 RS/6000은 파워PC 프로세서와 IBM의 유닉스버전인 AIX를 운용체계로 하고 있으며 초기 과학연산이나 엔지니어링분야를 겨냥하던 데서 기업의 네트웍 서버 등의 용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형급 서버로 IBM의 시스템/36 미니컴퓨터를 계승한 AS/400은 독자 OS인 OS/400를 탑재하고 있다.

IBM은 이들 제품에 모두 64비트 파워PC(코드명 아파치) 플랫폼을 채용할 방침으로 AS/400은 오는 5월께, RS/6000은 올 하반기부터 아파치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IBM은 록체스터 공장이 오스틴 공장보다 효율적인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오스틴의 RS/6000 라인을 록체스터로 이관하는 것이며 이들 제품의 아키텍처까지 통합하는 문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RS/6000은 네트웍 서버와 과학기술 분야에, AS/400은 기업의 데이터웨어 하우징이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시장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IBM은 오스틴 공장은 PC생산시설로 활용하며 RS/6000의 연구개발시설은 오스틴에 계속 남겨둘 방침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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