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MMX 칩 시장도 경쟁체제 돌입

올초 인텔이 멀티미디어 기능의 MMX 칩을 발표한 데 이어 인텔 호환칩 생산업체들도 2, 4분기에 유사 기능 칩을 일제히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 「테크와이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텔 호환칩 생산업체인 AMD와 사이릭스는 MMX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K6와 M2를 각각 2, 4분기중 발표하고 소매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AMD는 일단 2, 4분기에 2백 및 백33의 클록주파수를 갖는 K6 모델을 수십만개 출하하고 연말까지 대량출하 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사이릭스도 공식확인을 하지 않고 있으나 역시 이 기간에 2백∼2백33의 멀티미디어 기능 M2 칩을 발표, 인텔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발표제품에 인텔과 마찬가지로 MMX 표시를 해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상표권을 주장하는 인텔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은 MMX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뜻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상표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인텔은 MMX가 무엇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상표로 만들어졌다며 법정 투쟁도 불사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AST 등 일부 시스템 제조업체들은 AMD와 사이릭스 등 호환칩 업체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이들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칩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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