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백MHz 대역 유, 무선전화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화기 업체들이 기존 40MHz 대역 무선전화기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화기 업체들은 올해도 9백MHz 유, 무선전화기가 무선전화기 시장의 65%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9백MHz 전화기 공급에 주력한다는 전략아래 40MHz 무선전화기 생산을 크게 줄이고 있다.
전화기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9백MHz 제품의 가격이 2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40MHz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격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는 9백MHz 전화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각각 40MHz 무선전화기 2개의 신모델을 공급한 것을 마지막으로 신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태광, 맥슨전자도 올해 40MHz 일반 무선전화기를 더이상 출시하지 않고 재고 처리에 나서면서 9백MHz 전화기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40MHz 무선전화기 5개 모델을 공급한 한창도 올해 2∼3개 모델 정도만 새로 선보일 계획이며 해태전자는 이달 40MHz 무선전화기 1개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안에 1개 모델만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백MHz 유, 무선전화기 시장에 뛰어든 현대전자, 대우통신도 올해 40MHz 무선전화기를 신제품을 더이상 출시하지 않고 9백MHz 전화기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총 2백60여만대 규모의 무선전화기 시장에서 46/49MHz 대역 무선전화기는 1백60만대가, 9백MHz 전화기는 무선전화기 시장의 40%에 달하는 1백만2천여대가 각각 판매됐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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