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선행 기술개발 체제 구축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급변하고 있는 PC의 기술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행기술개발체제를 구축, 개발효율을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선행기술개발체제는 새로운 CPU, 그래픽 기술 등 미래에 적용될 기술들을 상품화 수준까지 미리 개발해 두었다가 상품화가 결정됨과 동시에 곧바로 제품출시를 가능토록 하는 제도로 신제품의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약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발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선행기술개발체제를 도입, 최근 PC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MMX 탑재 PC를 지난해 12월말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3월초 인텔사의 MMX칩 정식출하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생산체제까지 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USB 채용 PC와 고기능 펜티엄 노트북 PC 등도 개발을 완료, 현재 출시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선행기술개발체제는 CPU의 평균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USB, MMX 등 신기술이 세계적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뛰어난 기술개발체제로 최근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선행기술개발체제의 도입과 함께 자재구매의 합리화와 생산라인의 효율향상 등으로 PC 출하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한편 생산원가 또한 대폭 줄여나가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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