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이트웨이2000이 제작, 배포한 홍보용 비디오테이프에 X등급의 성인용 음란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전량 회수하는 소동을 벌였다.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게이트웨이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자사 31인치 대형 스크린PC인 「데스티네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것인데 비디오 내용 가운데 30초 동안 성인용 외설물이 상영돼 고객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정용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 회사가 자녀들과 같이 비디오테이프를 시청한 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또한 현재 인터넷이나 PC 사용환경에서 음란물문제가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게이트웨이는 앞으로 입을 이미지 손상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게이트웨이는 보름 동안 배포된 비디오테이프 가운데 서둘러 2만개를 회수하는 한편 이의 교환용으로 새로운 비디오를 제작중이다.
또한 고객들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보지 말라고 경고하거나 고객들과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주당국이나 연방기관과 접촉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게이트웨이의 한 간부는 비디오 복사본을 제작하는 업체 직원이 불만을 품고 마지막 공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면을 삽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분명 자사에 대한 음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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