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33)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한 기업들은 기본을 확실히 알고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들 기업이 경쟁의 의미를 이해하게 될 때 다음 세대 제품을 절실히 요구하게 된다. 오픈마켓은 다른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관계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신속히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다.

인터넷 기반 사업체로 오픈마켓의 처음 18개월 동안 경영전략과 성장과정 및 제품 개발과정을 분석해본다.

△오픈마켓의 기원:다른 많은 기업가들처럼 오픈마켓의 설립자는 인터넷사업체를 설립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픈마켓 설립자는 미래의 모든 상거래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어느정도 입지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인터넷 관련사업은 너무나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정 제품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픈마켓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기포드와 시카 고시는 기술개발, 네트워킹 및 새로운 조직관리에 풍부한 경험이 있었다.

고시는 어펙스사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계약을 하고 제공하는 로밍서비스를 위해 기업간 지불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었다.

이 휴대전화업체에서 개발한 발신자 인증, 온라인 검증 및 재무관리 시스템은 흥미롭게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적용됐다.

오픈마켓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기포드는 MIT 프로그램 시스템스 리서치 그룹(PSRG)의 책임자로 수많은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그는 "디지털 지불보안 시스템"을 지원하는 암호화기술을 개발했으며 전자우편 및 멀티미디어 파일 시스템에 기반을 둔 "맞춤형 국제뉴스 시스템 구축"프로젝트를 지휘했다.

고시와 기포드는 출발단계에서부터 오픈마켓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이전을 쉽게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기업의 관심을 끌고 많은 산업분야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첫 번째 사업계획에 따라 오픈마켓은 기업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는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서둘러 개발해야 했다. 또 기업의 월드와이드웹상에서 가상상점을 구축할 소프트웨어 도구도 개발해야 했다. 가상상점에 입주한 기업들에게서 수입을 올리고 웹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보안이 확실한 웹 서버를 기반으로 인터넷 시장을 형성해야 했다. 이밖에도 고객이 특정분야의 정보를 찾고 웹 서버와 대화할 수 있는 검색소프트웨어 개발도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