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화기 버튼 이용 한글문자 입력 시스템 개발

전화기 번호판의 한글 자모를 내장, 한글 문자를 입력해 문자정보를 송, 수신할 수 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4일 경북대 이승우(공업화학 4)씨는 최근 전화기의 숫자 버튼을 자판으로 이용해 한글 2천3백50자를 조합할 수 있는 「전화기 버튼 이용 한글문자 입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글입력 체계는 「자음은 중성이 안되고 모음은 초성일 수 없다」는 등의 한글 원리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번호판을 식별하도록 설계돼, 지난 92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단이 개발한 전화기 한글문자 입력 체계보다 글자 입력이 훨씬 간단한게 특징이다.

또 이 시스템은 두 개의 기능키(#버튼, *버튼)로 한글 자모 출현의 규칙성을 이용, #버튼의 경우 윗 부분 자음군( )의 입력 예비키와 복모음 합성키 역할을 하며, *버튼은 한 글자 입력마침 구분 기능을 한다.

이 시스템은 전화기를 이용해 전할 문자를 번호판을 보면서 입력할 수 있어 무선호출 문자서비스를 비롯해 한글전보 자동 송수신, 700번 서비스, 항공권 예약, 무인 114번호안내 등 다양한 전화 음성정보검색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씨는 이번에 고안한 방식을 정보통신부가 한국통신기술협회(TTA)에 의뢰해 추진중인 「한글 대용 전화버튼 표준 시스템」표준화 과제에 국내 표준안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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