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신호시스템 효율성 논란 가열

교통체계 개선작업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차세대 신신호제어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올들어 교통소통대책의 하나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신신호시스템이 교차로 통행량 등 도로여건이나 운전자들의 습성에 대한 분석이 부족,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본격 도입한 인천광역시 교통관제시스템의 경우 고정적인 신호로 운영되는 기존 TOD방식시스템과는 달리 교통량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전자감응식 신호제어방식인데도 불구하고 교통특성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며 차량감지선의 위치선정이 잘못돼 교통소통 개선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차선에 설치한 차량감지기를 통해 교통량의 정도를 평가, 신호주기를 가변적으로 자동조정하는 신신호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최적의 교차로 신호제어변수값을 설정할 수 있는 교차로의 기하학적인 조건과 차량, 교통의 특성분석등이 필수적이나 이에대한 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시스템공급업자인 LG산전측은 시스템가동 이후 운전자들의 신호혼란과 교통사고 등이 잇따르자 뒤늦게 개선보완작업에 착수, 가동 2개월이 지난 9월말에서야 제대로 가동시키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LG산전측은 이와 관련, 『시스템 설치후 1년간의 현장조정 및 시험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시스템 가동초기에 나타난 문제점들은 현재 모두 수정해 교통소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신신호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당초 신신호시스템의 추가도입키로 한 방침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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