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분야에서 비동기전송방식(ATM) 근거리통신망(LAN)의 상용화가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반면 기가비트(Gb)이더넷, 스위칭기술 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당분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와함께 네트워크보안시스템(파이어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등 네트워크 관련소프트웨어 분야가 앞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 `96」전시회에서 업체들은대부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ATM 관련 장비, 기술 등을 전시, 이 분야에서별다른 진척도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시업체 수에서도 전체 6백여 업체 가운데 10%정도인 60업체만이 ATM을 전시했으며 그나마 이를 주전시품목으로 지정한 업체도 10여업체 내외로다른 분야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ATM 각 분야의 표준화가 업체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지연되고 각국의 LAN환경이 ATM을 상용화할 정도로 고도화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장비공급업체들이 ATM보다는 기존 네트워크성능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Gb이더넷, 스위칭 등과 파이어월, NMS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1백Mbps급 고속이더넷보다 10배정도 성능이 향상된 Gb이더넷의 경우많은 업체들이 지원을 발표했으며, 특히 IBM, 포어시스템즈 등 ATM주력업체의 Gb연합 가입은 ATM이 상당기간동안 현실화되지 못할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이번 「넷월드+인터롭 `96」의 가장 큰 특징으로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가 대거 등장했는데 이는 ATM의 영향력이 감소됨에 따라 업체들이 ATM보다는 기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는증거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랩터시스템즈, 갠달프시스템즈 등 60여 업체들이 지난해와 달리파이어월을 주전시품목으로 내세웠으며 3백여업체들이 NMS, 네트워크분석기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시회에 참가한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ATM은 표준화 미비로 최소 2~3년동안 상용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비해 기존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제품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타=김상룡,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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