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안경 등 별도의 장비없이 3차원 화면과 음향으로 각종 게임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3D지원 그래픽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D지원 그래픽카드는 이전까지 각각 다른 주변기기, 즉 그래픽카드·사운드카드·MPEG카드·오버레이카드 등에 의해서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꺼번에 통합해 제공하는 보드다.
세가의 「버추얼 파이터」같은 3차원 격투게임이나 「끝없는 비행」같은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연스러운 화면과 함께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보다 현실감있게 즐길 수 있다.
현재 3D지원 그래픽카드 판매업체로는 가산전자(WINX 3D)·한솔전자(3D매직)·세양정보통신(에이지 3D)·쎌테크(MGA 밀레니움) 등이다. 이들 카드는모두 펜티엄급 이상의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으며 가격은 25만∼30만원대이다.
그러나 게임말고는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아직 별로 없다는 점은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각 그래픽카드에 들어가는 칩의 종류에 따라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이 달라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도문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 3D」 등 멀티미디어PC 관련 표준이 결정돼 조만간에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산전자의 「WINX 3D」는 3D 가속기능을 지닌 멀티미디어 통합카드다. 기본적으로 2MB D램을 사용하는 64비트 VGA기능과 소프트웨어 MPEG 3D 가속기능, 16비트 사운드와 미디를 제공하며 IBM·세가 게임포트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는 SGS 톰프슨사의 STG2000칩을 사용했다. DCI 및 DDC기능을 지원하고 PCI버스를 사용한다.
제품구성은 WINX 3D 보드 1개, WINX 3D 매뉴얼 1권, 드라이버 및 응용프로그램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MPEG CD 1장이다.
한솔전자는 재즈사의 「3D 매직」을 판매하는데 이 제품은 64비트 PCI VGA, 소프트웨어 MPEG, 3D가속, 16비트 사운드, IBM·세가 게임포트를 지원한다. 사운드기능은 16비트 사운드와 미디, 그리고 SRS랩의 3차원 SRS사운드를제공한다.
특히 「3D 매직」은 기본적으로 윈도95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윈도3.1이나 기타 운용체계의 드라이버는 지원하지 않으며 단지 도스모드에서 사운드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만 제공한다. 또한 설치프로그램에서도스용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설치해주지 않으므로 도스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도스용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복사하고 환경설정을해줘야 한다.
세양정보통신의 「에이지 3D」는 출시되기 이전부터 많은 게임광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에이지 3D」는 D램 1MB와 2MB버전에는 STG2000칩을, V램 2MB와 4MB버전에는 NV1칩을 사용하며 IBM·세가 게임포트 및 연결 케이블을 제공한다. 번들소프트웨어는 「버추어 파이터」 「팬저 드래군」 「네스 카레이싱」 등의CD와 인스톨 디스켓, 「에이지 3D」 CD가 있다. 「에이지 3D」카드는 윈도95환경을 위해 만들어졌고 하드웨어 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단계에서 컴퓨터의플러그 앤 플레이 바이오스 등을 검사한다.
설치용 CD에는 「에이지 3D」 미디어랙과 미디어매틱스 MPEG플레이어 등이들어있다.
쎌테크의 「MGA 밀레니움」은 3차원 가속기능을 지닌 카드이며 2MB의 윈도램을 기본 제공한다. 윈도 램은 V램이나 D램보다 성능이 뛰어난 비디오 메모리다. 최고 8MB까지 비디오 메모리를 증설할 수 있으며 메모리 모듈이 꽂히는 자리에 MPEG이나 비디오 오버레이 등의 기능을 가진 도터보드를 꽂을 수있다.
「MGA 밀레니움」은 윈도3.1·윈도95뿐 아니라 윈도NT·OS2도 지원하며 오토캐드용의 전용드라이버, 다이나뷰 3D 등의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택산전자의 「MACH 64」는 3차원 가속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64비트 PCI방식의 카드다. 피처커넥터가 내장되어 있고 2MB D램 또는 SG램 2MB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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