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자국의 정보통신 기반을 빠른 시일내에 초고속환경으로 전환,이를 토대로 세계화,정보화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우리도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오는 2015년까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반기술을 확보하는것 못지않게 표준화 작업도 중요하다.특히 표준화 작업은 정보통신분야 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기술영역에서는 다른 어떤 분야 보다 중요하며 정보산업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정보산업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일찍부터 선진 각국의 정보화 연구기관이나정보기술 관련 산업체들도 이러한 정보통신 분야의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전산원은 정보통신부문의 국제 표준화 추세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제6회 전산망기술 및 표준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의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 초고속 정보통신을 향한 기존망의 진화전략
이상일 실장 (한국통신)
기존 통신망은 음성 서비스 위주의 저속데이터로 제한되어 있으나 데이터통신 서비스가 점차 고속/광대역화 됨에 따라 기존 통신망의 고도화를 통한초고속 통신망으로의 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공중망의 경우 BISDN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방송망은양방향성을 보강하여 FSN(Full Service Network)으로,데이터 통신망은 LAN과인터넷의 고속화를 통하여 ODN(Open Data Network) 초고속통신망으로의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결국 기존망은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변화하며 정보와 통신과 방송이 하나로 결합된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에서는 동기식(SDH) 전송망을 2005년까지 완성하고,교환기의 ATM화 및 가입자 선로 광케이블화를 2015년까지 완료해 보편적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BISDN 구축을 2015년까지 완성할 것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통신망 구축 계획을 전개하고 있다.
초고속 통신망 구축은 많은 시간과 투자가 소요되므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의 일원화된 통합통신망의 구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표준화 동향
함진호 실장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미래사회에서는 기존의 전화망·종합정보통신망·컴퓨터망·유무선망 등이고속화되고 하나의 광역망으로 통합될 것이다.이렇게 통합된 망을 기반으로멀티미디어 정보를 다루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같은 여러 응용 서비스를 장소및 시간에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ITU-T,ISO/IEC JTC1,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발히 표준화 활동을 추진중이다.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포럼으로는 IMTC(International Multimedia Teleconferencing Consortium), MMCF (Multimedia Communications Forum),그리고 DAVIC (Digital Audio-Visual Council)등이 있다.
우리도 이러한 국제 표준의 제정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조기에 도입하여국내 표준으로 제정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 전산망 보안기술 표준화 동향
이경석 실장 (산업연구원)
최근 정보화 개념의 급속한 확산과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PC통신의 사용증가로 정보의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를 통한 주요 정보의 이용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의 파괴, 변조, 무단 사용 등의 역기능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전산망에서의 정보보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전산망에서의정보보안 기술은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국제적인 정보기술의 보안기술 표준화 활동은 ISO/IEC JTC1산하의 보안기술 소위윈회인 SC27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SC27은 3개의 작업반(WG:Working Group)으로 구성되어있다.WG1은 보안 요구사항·서비스·관리 지침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고있으며 WG2는 보안서비스 구현을 위한 보안기술과 메커니즘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WG3은 보안평가 기준이나 기준에 관한 표준화작업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92년 보안기술 분야의 한국표준(KS) 작업을 위한 보안기술전문위원회(JTC1/SC27-Korea)등 6개의 표준화 연구회가 구성되어 활동중이며,현재까지 보안관련 국내 표준으로 24건의 표준안을 제정했다.
<> 인터넷/인트라넷 신기술 동향 및 적용 방안
이재용 교수 (연세대학교)
인터넷이 정보화및 세계화의 근간을 이루면서 기업들도 인터넷을 활발하게이용하고 있고 인터넷에 기반을 둔 인트라넷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트라넷은 최소의 비용,시간,노력으로 조직내의 어느 누구나 그 조직의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이용 가능케하는 기업 사설망으로,외부의 인터넷과연결 없이 인터넷과 WWW 기술을 이용하는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트라넷과 인터넷은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 요구사항인 멀티캐스트,실시간 서비스,보안,그룹웨어,멀티미디어 동기,프로그래밍 환경 등을 만족시키기위해 전송계층에선 고속의 전송망, 망계층및 수송계층에서는 멀티캐스트와 실시간 서비스,응용계층에선 보안,새로운프로그래밍 환경 등을 다루고 있다.
인터넷 표준화 기구인 IETF에서는 새로운 프로토콜인 STII, IPv6, RTP, RSVP, SCMP 등을 제시,필요에 따라 이용할수 있는 경량의(light weight) 프로토콜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프로토콜 기술에 덧붙여 인터넷보안이 추가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프로토콜과 기술들이 고속 LAN/WAN을 통해 구현될 때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다루는 인터넷/인트라넷이 가능해지고, 인터넷을 통해어느 한조직의 세계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으리라 본다.
<> 웹브라우져 기술 및 국제 동향
한선영 교수 (건국대학교)
WWW의 등장은 인터넷이 제공하던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서비스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의 전환점을 가져왔다.
웹 브라우저는 예전의 문자기반 서비스들과는 달리, 하이퍼미디어 기반의응용 프로그램이었고,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들을 통합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러한 장점때문에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인터넷정보 검색을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웹 브라우저로는 NCSA에서 개발한 모자익(Mosaic),넷스케이프(Netscape),마이크로소프트의 MSIE(MocroSoft Internet Explorer),자바를 개발한 썬사의핫자바,Phythia,W3C에서 구현중인 Arena 등이 있다.
웹 기술은 급속한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다른 응용분야및 프로토콜까지 지원폭이 넓어지고 있다.그리고 많은 응용분야와 프로토콜이 웹 브라우저 안에서 지원됨에따라 앞으로는 인터넷의 기반 구조로 남을 것이다.
웹에 관한 국제 표준화는 IETF와 W3C에서 수행중이다. W3C는 최신의 웹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인터넷 표준 채택은 IETF에서 각각 담당하고 있다.
<> 오픈 GIS의 표준개발전략
진희채 선임연구원 (한국전산원)
국가에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과 지리정보체계의 구축등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보의 호환,공유,유통 등이며 이를 위해 오픈 GIS의 표준개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위한 기본 요건으로 첫째 국가GIS는 개방형 환경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이것은 국가 정보화 정책과 공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략이며 이를 위해 국제표준 및 규격을 수용할 필요가 있고 국가의 데이터 모델,Library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둘째,국가 GIS는 기존의 독립적인GIS시스템의 운용기술을 분산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하여야 한다. 오픈 GIS는 정보기술과 관련한 각종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이를 위해서는 GIS고유부분과 공통플랫폼 접속부분의 개별적인 연구가추진중에 있다. 셋째, 국가GIS의 프로파일 표준 개발 및 적용을 준비해야 한다.현재의 각종표준과 정보기술 내용으로 손쉽게 그 모델을 개발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한많은 연구를 통하여 오픈 GIS를 수용할 수 있는 프로파일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간정보 유통기술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Electronic Clearinghouse의 구조화,메타데이터 관리 등이수행될 필요가 있다.
<> 차세대 전산망 미들웨어 플랫폼 표준화 추진방안
임영환 교수(숭실대)
세계적으로 통신망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초고속 정보통신망에연결되는 컴퓨터 또는 단말기에 탑재돼 초고속정보통신 기반의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미들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더 크게 부각되 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구현된 영상회의,영상메시지,원격분배,영상게시판,공동편집기 등의 기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반사용자들도 이러한 기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쉽게 개발할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특히 MMCF(Multi-Media Communications Forum)의 활동이 두드러 진다. MMCF 는 93년 6월경에 결성된 민간 표준화 기구로서 다양한 기술과 플렛폼을 기반으로 한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확산을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1차적인 목표는 공동작업을 지원하는 탁상회의 서비스 표준화에 있다.
국내에서는 94년 ETRI에서 GIANT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95년 중반에 1차시제품이라 할 수 있는 「정부기관영상회의 시스템」을 전산원,KT 와 공동으로 개발 설치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ETRI는 MUX라는 「범용 분산멀티미디어 처리 모델」을 정립하여그 실험 시제품을 「MuX User`s Group」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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