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회화가 부족하십니까. 배우고 싶어도 규칙적인 시간을 내기 어려워 아예 포기하셨습니까. 이제부터는 PC통신으로 일어 회화를 배우세요. 문법뿐 아니라 음성 강의까지 합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운용하는 멀티미디어 컴퓨터통신 유니텔에는 국내에선처음으로 텍스트외에 음성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일본어 회화 코너가 개설,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 일본어 한마디」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의 정보제공자(IP)는 글로발문화원.
글로발믄화원은 일본어 교재의 제작 판매에서부터 일본어 능력시험주관,유학본부 운영, 월간 일본문화뉴스 발간등 종합적인 외국 교육기관으로 일본어 학습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그간 문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PC통신 일본어 회화 코너에 음성 강의를 포함,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유니텔에 따르면 이 코너는 글로발문화원에서 일반 일본어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최종민씨와 전산부문을 맡고 있는 조성일씨가 참여했고 화화에 필요한 음성 녹음은 일본인이 직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배우는 사람에 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남들의 신선을 위식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화화 습득에 나서는 것은 PC통신이 제격이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각 마디별 일어 회화 문장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제공, 일반적인 문법과 활용사례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화면 아래 부분의 음성 버튼을 선택하면 오디오플레이어가 자동으로 구동되고 다시 「PLAY」를 누르면일본어 음성 화화를 들을 수 있다.
유니텔에서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go 「jap」을 하거나 톱메뉴의 <교육/사회>에서 <어학/학습>의 「생활 일어 한마디」로 이동하면 된다. 물론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가 내장되어 있어야 하고 스피커나 이어폰등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유니텔은 『기존 PC통신망에서도 외국어 화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단순한 텍스트 자료 위주였다』고 설명하고 『외국어 학습에서의 「듣고 말하기」 중요성에 비추어 음성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자사의 코너는 PC통신이 새로운 교육 매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이라고 밝혔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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