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협, "정보산업 분기별 경기동향"-안정성장 전망

올해 정보산업은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17일 발표한 "정보산업 분기별 경기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보산업은 종합경기전망지수(BSI)가 1백19로 지난해에 이어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국내 정보산업관련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수출 또한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경기를 낙관한 기업들의 투자가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PC분야의 경우 국내시장이 사상 처음 2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예상되는 등 PC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본체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경기전망지수도 가장 높은 1백22를 기록, 정보산업의 경기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주변기기의 전망지수는 1백17로 저가.고성능 잉크제트 프린터의 보급확대와 모니터의 대형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대용량화 등으로 시장규모의 확대가 예상되며 정보처리(SW)산업은 초고속정보통신 기반사업육성,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정보시스템 구축 등 공공SI(시스템통합)부문의수요증대와 한글윈도우95용 제품의 판매확대, 클라이언트 서버용 통합패키지시장형성 등에 힘입어 1백17의 경기지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표별로는 내수판매의 경기전망지수가 1백30으로 가장 높아 정보산업의호황이 내수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지수도 1백13으로 예년보다수출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량과 가동률지수도 각각 1백26과 1백28로 나타나 내수와 수출의 증대에 따른 활발한 생산활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투자지수 또한1백20으로 올해 경기를 낙관한 기업들의 투자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판매가격지수는 85로 가격의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반면에 수익성은 1백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정보산업의 체질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국내 전체산업경기는 정보산업과는 달리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전경련은 올 1월 경기지수를 94, 한국은행은 1.4분기의 경기지수를 98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