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의 다국적 기업이 세계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일반의 통념은 전혀잘못된 것이다. 21세기 세계경제의 주인공은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있는 중소기업이다."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트가 그의 신작 "글로벌 패러독스"에서 내세운 가설이다. ▼그의 예언은 대부분의 미래학자들과 달리 대세의허점을 찌르는 혜안이 있다.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방적으로 행동하라"는세계화시대의 금언을 "지방적으로 생각하고 지구적으로 행동하라"로 바꿀 것을 권고한 것이 혜안의 일단이다. 통합과 해체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지구화를 중소기업 우위론으로 진단한 것은 어쩌면 그의 프로메테우스적 편력으로 볼 때 당연한 귀결이다. ▼세계경제의 논리는 이제 "규모의 경제"에서 "기회의 경제"로 바뀌고 있다. "글로벌 패러독스"의 원동력은 컴퓨터.전화기.
TV가 하나로 결합되는 정보통신의 혁명에서 나온다. 개개인이 1대1로 정보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이버스페이스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도 정보통신의 혁명성에 기인한다. ▼"중소기업정책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청 발족".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의 결과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는 귀가 번쩍 뜨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만큼은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정책에 혁신성과 지속성이담보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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