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PEG카드 시장을 선도해온 두인전자가 VGA카드사업에 참여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인전자가 다양한 멀티미디어카드 중 하나인 VGA카드 사업에 참여한 것이화제가 되고 있는 까닭은 단순히 품목 하나를 추가한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멀티미디어 카드업계에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는소프트웨어 MPEG 바람이 일과성 해프닝이 아니라 신조류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국내 최대 하드웨어 MPEG카드업체인 두인전자가 기존 하드웨어 MPEG카드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MPEG 디코딩 프로그램으로 비디오 CD를 돌려볼 수 있는 VGA카드사업에 참여한 것은 소프트웨어 MPEG이 대세란 점을 인정했다는 것을의미하기 때문이다.
두인전자는 또 VGA카드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올 하반기에 포기했던 사운드카드 사업을 재개했다.
두인전자의 사운드카드 사업 재개는 기존 단일 카드 형태가 아닌 복합카드 형태로 나타났지만 내년 국내 사운드카드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전망된다. 특히 국내 최대 사운드카드 업체였던 옥소리가 한솔전자로 흡수합병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사운드카드 시장이 혼란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두인전자 가이 틈새를 다시 파고들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두인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미디어캠프7"은 VGA기능은 물론 사운드 TV수신、 오버레이、 동화상 캡처、 소프트웨어 MPEG등 7가지의 멀티미디어 카드기능을 하나의 카드에서 모두 발휘할 수 있는 본격 올라운드 멀티미디어카드이다. 지금까지 올라운드 멀티미디어 카드가 일부 업체에서 선보였으나 대부분실험실 또는 대외 과시용이었는데 두인전자의 "미디어캠프7"은 상업용이라는점에서 내년에 국내 멀티미디어카드 시장에 종합 멀티미디어카드가 대거 등장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기도하다.
이에따라 내년 국내 멀티미디어카드 시장은 그동안 각각 영역권내에서 경쟁하던 양상에서 벗어나 모든 멀티미디어카드업체들이 품목에 관계없이 전면 전을 벌여야 하는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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