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파신문 선정 올해의 히트상품 10

고베대지진을 시작으로 옴 진리교 사린사건, 급속한 엔고 등으로 연초부터 암운이 이어져 온 일본의 1995년. 그러나 전기전자업계는 올해 신기술과 신상품을 착실히 개발하면서 중반기 이후부터는 AV, 백색가전, 정보가전분야 모두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PC, 휴대전화, 차량운행장치, 32비트게 임기, 통신가요반주시스템등 멀티미디어관련 제품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파신문"이 "화제성"과 "기여도"에 무게를 두고 선정한 올해히트상품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P C 올해 일본의 PC수요는 업계의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서서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5백3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가 급증하게 된 요인으로 평균가격의 대폭 하락, 기업. 관공서. 자치 단체 등의 PC구입 확대, 일체형 PC의 인기 등을 들 수 있다.

올해 PC 출하액은 1조2천억엔으로 월평균 1천억엔 규모로 성장했다. 이 규모는 대형컴퓨터 출하액을 뛰어넘는 금액으로 특히 올해는 매출면에서 최초 로PC와 대형컴퓨터의 역전극이 벌어진 한해였다.

또 일체형 PC는 출시후 1년 반만에 전체 출하의 약 30%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일본의 휴대전화 수요도 업계 당초 예상을 상회했다. 올해 가입자수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4백50만명을 육박했다.

잇따른 서비스요금 인하, 단말기의 고기능. 저가화, 편리성에 대한 가치부 여등을 수요확대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단말기 선택의 주안점은 소형, 경량, 전지수명의 연장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디지털화가 진전되어 수요면에서 디지털기종이 아날로 그기종을 앞질렀다.

또 PHS(간이휴대전화)는 지난 7월 서비스실시 이후 지금까지 약50만명이가입해 내년 시장상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룸 에어컨룸 에어컨은 올해 랭동연도(94.10~95.9) 국내 출하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7백69만7천대, 수요는 7% 늘어난 7백54만7천대를 기록하면 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엄청난 무더위로 소비자들의 예약판매가 두드러진 일본의 지난 6월에어컨시장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이같은 성장세는 8월이후 밀어닥친 더위로 그 기세를 유지했다.

<>와이드TV 와이드 TV는 기대했던정도의 매출을 올린 한해였다. 올해 와이드TV의 출하 대수는 지난해의 1백41만대를 가볍게 뛰어넘어 약 2배인 3백만대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가격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AV기기분야에 수량뿐 아니라 금액 면에서도 크게 기여하면서 에어컨업계와 함께 가전업계 2년연속 플라스성장 의원동력이 되었다.

내년에는 출하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 일본 국내 컬러TV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비전도 호조를 보여 올해 출하대수는 지난해 2만3천대의 5배에 이르는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운행장치 올해 히트상품의 하나로 멀티미디어의 핵심인 차량운행장치(Car Navigatio n System)를 들 수 있다.

이 장치의 올해 출하대수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50만대 전후가 될전망이다. 작년까지 "차량위치를 중심으로 한 전자지도" 정도로 자리매김해 오던 차량운행장치는 올해부터 도로규제정보를 추가함으로써 "카 내비게이터 로 발전했다.

차량운행장치는 시판상품, 순정옵션 모두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는데, 내년 4월 예정인 VICS(자동주행안내장치)의 출하를 계기로 그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MD 미니 디스크(MD)시스템은 92년말 등장한 이후 3년만인 올해 가장 큰 활약 을 보였다. MD 단일품목만으로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2.5배 증가한 55만 대이며 카오디오를 포함한 복합형을 합친 출하량은 3배이상 늘어난 8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녹음과 재생이 가능한 휴대형을 5만엔 전후로, MD스테레오를 10만엔까지끌어내린 저가격화가 최대의 판매요인으로 작용했다.

<>32비트 게임기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32비트 게임기는 올해 들어 그 인기가 더해가면서 연말호황기에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32비트 게임기의 연간수요는 모든 기종을 합쳐 4백만대 이상을 기록 할것으로 추정되어 1년단위 출하량이 화제를 일으켰던 "슈퍼패미콤"을 앞지를전망이다. 내년 게임기시장은 닌텐도의 64비트 게임기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 라디오는 지난 1월 고베 대지진에 따른 직접수요와 방재의식 제고에 따른 간접수요의 영향을 받아, 이미 출하대수가 18년만에 4백만대를 돌파했다. 올 한해 출하대수는 지난해보다 35~40% 증가한 4백20만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 등장한 "보이는 라디오"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내년히트상품의 유력 후보로 올라 있다.

통신가요반주시스템 통신가요반주시스템이 영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되어 올해 출하 대수가 10만대를 돌파했고, 누계설치대수는 15만대를 넘어섰다. 출하초기 당시의 저가격화가 보급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가정용 시장 의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냉장고 올해 랭동연도의 냉장고 출하대수는 4백67만5천대로 수요가 증가했던 지난해보다 3%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무더위로 인한 수요와 대용량 제품으로의 교체수요가 이 같은 증가세 를유지시켜 주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은 전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나타났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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