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는 3D 가상현실 기법을 활용、 원전건설 설계계획을 사전 에점검할 수 있는 "핵증기 공급계통 설계고도화 시스템(NuIDEAS)"을 오는 98년까지 1백72억원을 들여 개발키로 했다.
9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원전건설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워크스테이션급의 컴퓨터에 입력하면 원자로.증기발생기.대형펌프.가압기.파이 프등의 핵증기공급계통이 3차원 영상으로 자동 설계된다.
동연구소는 98년까지 울진 3.4호기 및 원전건설과 관련된 데이터를 전산화 통합물류.생산시스템 CALS 개념 및 표준을 적용시킨 설계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이 완성되면 원전 1호기 건설비의 3%(약 5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연구소는 이에따라 내년초 정부를 비롯、 산.학.연 공동으로 설계고도화추진위원회 가칭 를 구성、 시스템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일미쓰비시사 프랑스 전력공사(EDF)등의 개발경험을 활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응용연구그룹 하재주박사는 "가상현실 설계기법 을활용할 경우 그간의 설계도면상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며 "건설공사기간이 6개월 정도 단축돼 엄청난 경비절감효과 를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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