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지(easy)컴퓨팅기능을 채용한 PC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현대전자 등 주요컴 퓨터메이커들은 PC에 무선리모컨을 채용하거나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내장하는 등 이지컴퓨팅환경구현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요컴퓨 터메이커들이 이처럼 PC에 이지컴퓨팅기능을 경쟁적으로 채용하는 것은 각 사별로 컴퓨터관련 기술수준이 거의 비슷해 간단한 아이디어로 사용의 편리 성을 강조함으로써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매직스테이션 Ⅲ에 무선리모컨과 목소리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음성인식기능 사용자들이 재미있고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GUI 방식의 셸프로그램을 채용했으며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서도 이같은 기 능외에 리모컨을 이용해 CD롬의 설치와 작동을 가능케 하고 무선적외선을 이용해 컴퓨터간 데이터전송이 가능토록 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중순 발표한 드림시스에 "헬로우 SAM"이라는 자체 GUI 프로그램을 처음 채용했으며 컴퓨터를 잠시 사용치 않을 경우 저전력모드로 전환해 절전과 함께 다음 작업시 곧바로 작업화면을 띄워주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내장했다.
이와 함께 윈도95에서 곧바로 인터네트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윈도9 5의 멀티태스킹(동시작업)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손쉽게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전자도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멀티캡 Ⅳ에 국내 최초로 PC는 물론TV 및 VCR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을 채용한 것과 함께 GUI프로그 램인 "마이하우스"기능、 무선마우스 및 무선리모컨기능을 채용했다.
이밖에 LG전자도 키보드없이 각종 CD 및 삽화식 아이콘동작을 가능케 하고 원 터치 버튼、전화자동응답 및 개인정보관리 등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설치도 손쉬운 일체형 PC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 은 "일반 가정수요를 겨냥한 멀티미디어PC의 보급이 크게 늘고있고 PC환경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강조한 한글윈도우95환경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PC에 이지컴퓨팅기능을 채용키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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