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유통매장의 잇따른 설립으로 중소 유통업체들의 설 땅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소유통업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세미 나가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중소 유통 업체의 POS시스템 운영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 이부경 한국레지폰시스템 사장은 "수도권지역의 한 슈퍼마켓에 네트워크와 연결된 POS시스템을 구축、 1년간 운영한 결과 이익률이 평균 15%에서 18%로 개선됐다"며 "최근들어 POS시스템을 도입하는 슈퍼마켓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1백20평 규모에 약 3천6백60여의 식료품 및 잡화 등을 취급하고 있는 이 슈퍼마켓은 지난해 1월 POS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익률 증가 외에재고금액이 4개월만에 10% 감소됐으며 마감처리시간도 종전의 3분의 1 수준 으로 줄어들었다며 "중소 유통업자들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POS시스템을 도입해 저가격 운영 및 부가가치 창조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저가격운영이란 한번에 많은 양을 처리함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 와 많은 것을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범위의 경제"를 효과 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며 부가가치 창조란 POS시스템으로 판매정보를 분석해 제품의 품절을 방지하고 인기상품을 갖추어 놓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 켜주는 것이라고 이사장은 설명했다.
이사장은 또 "지금까지 금전등록기를 사용해온 중소 유통업체들의 경우 상품에 대한 자료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으며 갈수록 늘어나는 상품수에 대한대응이나 고객의 동향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POS시스템이 출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POS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중소 유통업체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매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으며 점포의 현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등 업무효율이 크게 개선돼 매장의 성역화에 따른 이익증대 및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사장은 "슈퍼마켓과 같은 중소유통업체들은 단독점 형태의 POS 시스템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POS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변 상권 및 고객들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19평 규모의 편의점에 네트워크와 연계된 POS시스템을 설치한 결과 도입 이후부터 해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평균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정산 오차도 평균 90%가 줄었다고 제시했다.
특히 POS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결할 경우 전문사원이나 스토어컨트롤러 등값비싼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데이터 처리나 저장 등이 필요없어 중소규모의 유통업체들에 적합하다고 이사장은 주장했다.
한편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통상산업부와 국세청의 관계자들이 나와 "정부의 중소상인 지원 육성대책" "중소상인이 알아야 할 세무이야기" 등에 대한 강연도 동시에 개최됐다. <윤휘종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