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한국전자전] 전자4사 전시관-현대전자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이번 전자전에 "멀티 미디어의 뉴 프론티어 라는대주제를 가지고 참가했다.

자사가 개발한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왔던 기존의 전시문화에서 과감히 탈피, 현대전자가 지행하는 전자산업의 비전을 나름대로제시하기 위해 이같은 테마를 설정, 집중화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전자는 특히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그간 반도체나 산업전자 중심의 기업으로 각인돼왔던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시대를 주도하는 종합전자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 이다. 현대전자는 총 2백평의 부스중 40% 가까이를 멀티 미디어 시스템관으로구성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멀티미디어 PC를 비롯, 주문형 비디오(VOD), 홈 인텔리전트 시스템 등이 출품돼 있다.

멀티미디어가 생활속에 의외로 가까이 다가왔고 그것을 활용하는 솔루션을 현대전자가 완벽하게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멀티미디어의 세계"라는 소주제로 자사의 인터네트 서비스인 "아미넷 서비스 "의 시연회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출품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멀티 캡 Ⅳ"와 "MPEG2 디코 더단일 칩"이다.

현대가 "무옵션 멀티 PC"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개발한 "멀티 캡 Ⅳ"는 컴퓨터라기 보다는 가전제품의 성격이 강한 정보기기이다. PC의 기존 모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가전제품이 제공하는 TV시청, 오디오 감상 기능까지 완벽 하게 소화하는 것이 특색이다.

이 제품은 그간 대부분의 국내 멀티미디어 PC가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오버레이 보드를 비롯, 각종 주변기기 등을 옵션으로 추가 장착해야 했던단점을 보완, 일반 소비자들이 누구나 구입,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 든카드를 기본 내장했다.

현대가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MPEG 2 디코더 단일 칩"은 압축된 데이터의 재생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 오디오, 비디오 등 각각의 기능을 하나의칩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는 지난 8월부터 이 제품의 양산에 나 서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비메모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자동차에 차량충돌방지시스템 및 차량항법장치 등을 장착, 시연회도 갖는 한편 복사기 카오디오 휴대폰과 2백56MD램을 비롯 한반도체 등도 선보이고 있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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