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AT&T가 기업 구조 재조정 차원에서 96년까지 AT&T를 3개의 독립 기업으로 분할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AT&T는 이번 발표를 통해 올 2.4분기에만 1백89만달러의 적자를 본AT T GIS를 보다 역동적인 회사로 육성하기위해 PC사업을 중단하고 전세계 적으로 8천5백명에 달하는 종업원(계약직 포함)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그동안 국내에서 중대형 컴퓨터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 AT&T GIS사의 행보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AT&T GIS는 이번 본사의 분할 계획 발표 이후 고객들로부터 "PC뿐 아니라 중대형 컴퓨터 부문까지 포기하는것 아니냐"는 질문 공세를 받는 바람 에한차례 큰 홍역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내에서는 PC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으나 중대형 컴퓨터 부문까지 포기한다면 파급 효과가 적지않을 것이란 우려가컸던게 사실이다.
특히 AT&T GIS와 국내의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형컴퓨터 MPP시스템 개발 사업이 혹시 영향을 받지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한국AT&T GIS측은 업계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지사의 활동은 종전대로 계속 유지되며 종업원 감축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해명성 광고를 언론에 게재했다.
오히려 이번 조치로 AT&T 본사가 AT&T GIS를 통신.유통.금융부문의 전문 회사로 육성하고 독립성을 제고시키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국내영업에서 훨씬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 한국AT&T GIS는 통상산업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대형 컴퓨터(MPP 시스템) 개발사업의 미국측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국내사업에 상당히 자신감 을얻고 있었다.
특히 한국AT&T GIS는 GIS의 전신인 NCR 시절부터 만성적인 적자로 고전해 왔으나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반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AT&T GIS는 이같은 상황에서 AT&T 분할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국내 지사 활동은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되며 최근 새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04 "계획도 강도있게 실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AT&T GIS가 추진중인 "비전 2004" 계획은 오는 2004년까지 국내에서 총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중대형분야의 1위업체로 부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우선 97년까지 총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 후지쯔와 유니시스를 제치고 IBM HP와 함께 중대형 분야의 "빅3"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AT&T GIS가 의욕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현재 통상 산업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대형 컴퓨터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국내 시장에서 AT&T 시스템의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기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함께 한국AT&T GIS는 GIS가 PC사업을 포기하더라도 "글로벌리스트 S10 "글로벌리스트 S40"등 소형 서버 사업을 종전대로 계속 유지하며 "3600" 등 MPP 시스템 사업도 삼성및 현대전자를 통해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 3400" "시스템 3500" 등 중형 서버및 MPP시스템의 브랜드 명칭을 "월드마크 3400" "월드마크 3500" 등으로 변경、 국내 공급할 계획이라 고밝혔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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