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윈도즈95" 불법복제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오는 24일 정식 출하를 앞두고 있는 윈도즈 95의 해적판이 벌써부터 세계 여 러나라에서 나돌고 있어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윈도즈 95 불법 복제품이 처음으로 대량 발견된 곳은 유럽이다. 마이크로소 프트측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만 이미 윈도즈 95 불법 복제 CD롬이 5만여 장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거래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복제품의 가격은 네덜란드의 경우 정품 가격의 3분의1 정도인 39달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중국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 단지인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에선 최근 정품 가격인 1백5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홍콩의 "골든 아케이드 쇼핑 센터에서도 4달러만 주면 윈도즈 95 해적판을 구입할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에서의 해적판 판매는 주로 대학내 게시판이나 컴퓨터 동호인 단체 를 통한 은밀한 광고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규모 불법 유통 조직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장이다.
이처럼 공식 출하도 되기 전에 어떻게 불법 복제품이 나돌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몇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품 출하를 앞두고 해당 지역의 공식 판매업자에 미리 제공한 마스터 버전 이 어떤식으로든 불법 복제 수단으로 이용됐을 수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제공된 시험판 등을 활용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이든 정품에 부여되는 고객 번호가 없는 불법 복제품은 응용 프로 그램들을 제대로 작동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측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단 나돌기 시작한 불법 복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강력한 대책을 마련、 불법 복제품과의 전쟁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불법 복제품을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돼 컴퓨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경고성 캠페인에서부터 미국 정부를 통한 불법 복제 국 정부에 대한 압력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이 뒤따를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
10
“세제 풀어놓으신 분?”… 호주 해안가 뒤덮은 새하얀 '거품'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