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가GIS" 심층진단 (9);인력양성 (상)

GIS전문가들은 국가GIS사업 추진과정의 최대 난제중 하나로 GIS전문인력확보 문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내 GIS 관련회사의 인력수급이 단기적 사내교육이나 위탁교육에 거의 의존 하는 실정이고 보면 이같은 상황은 쉽게 이해된다.

현재 전국에 산재된 대학중 GIS관련 학과를 설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30여개 대학에 줄잡아 1백50여개 학과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들 학과나 대학이 모두 과목을 설치하고 전문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나마 그 관심도를 알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GIS전문학과 개설은 단 한곳이 알려져 있을 뿐이며 몇몇대학에서는 토목공학과 지리학과등 소수학과에서 전공의 일부로 다루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대학원에 가서야 어느정도 수준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의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대학에서의 연구 또한 동일 대학내에서조차 여러학과에 분산된 채 진행돼 연구결과를 집중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GIS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갈수록 전문인력난이 심각해질 것은 자명 하고 업계와 학계에서는 이에따라 필요한 인력을 대학 배출 또는 정부지원 교육기관에서 해답을 찾으려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최근의 GIS분야에 대한 관심부각으로 도시공학.조경.컴퓨터공학.토목.지리.농토목.지적.전산.환경대학원 등 다양한 학과에서 이 분야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GIS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것은 불과 4~5년에 불과하지만 산학연의 관심은 각별하다.

이미 국가적 차원의 GIS구축사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능력있는 관련업체는 우수인력 확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전문인력 확보와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4월 GIS민간자문위(위원장 김창호)는 "GIS전문인력육성"과 관련된 내용을 제안해 상당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 골자는 *GIS인력보강의 시급성을 고려한 재원확보방안 강구 *96년에서9 8년까지 GIS전문인력 양성기관을 공모선정해 지원할 것 등이었다.

GIS민간자문위는 그 구체적 방안으로 *대학에 GIS관련학과 및 교과과정 설치 *GIS설계감리、 GIS정보처리분야 등 GIS관련 기술자격(기술사、 기사)제 도 신설 *GIS전문인력 단기양성제도 도입 *고급인력 기초연구 지원제도 도입등을 주장했다.

이는 NGIS추진위의 결정에 따라 이달중 발표될 과기처의 국가GIS 기술개발계획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GIS분야의 인력양성은 이 분야가 국내에서 구체적인 중요성을 띠지않은 탓에 상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왔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이 문제는 교수의 역량이나 관심도와 정비례해온 것이 국내학계의 현실이다. GIS분야는 특히 지리학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어온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실질적으로는 토목분야와 컴퓨팅관련 전공학생들의 산업계 기여도가 상당히높이 평가되고 있다.

GIS의 전분야를 커버하는 측량분야의 인력은 지금까지도 토목、 그리고 DB관 련연구에서 자체적으로 연구한 학자들과 해외유학학자들의 개인적 연구 및영향력에 힘입은 바도 크다.

국내학계가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과 커리큘럼에 GIS를 본격적으로 채택한 것은 10년정도에 불과하다.

국내 GIS전문가의 상당수가 40대 중반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이 분야 전문학과는 지난 93년에 한진그룹이 인하대와 인하공전에 처음 개설 한 항측과가 정규적인 교육과정으로는 유일하게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학과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몇몇 대학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학에 GIS전문학과를 설치하는 문제는 기존에 설치된 유관학과 교수 들의 반대등 어려움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또한 학계의 우려이기도 하다. 오늘날 GIS업계 및 학계에서 그나마 현장차원의 실질적 경험은 토목.측량 베이스의 전공자들에게 상당부분 의존하는 실정이다.

토목.측량분야 응용학과의 전공자들은 GIS사업과 연계 활용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GIS관련분야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상당수의 컴퓨팅에 밝은 기업체 사원들이 1년이상의 기업내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키워지고GIS사업 전문인력으로 충원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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