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지역에서 국산 무선호출 시스템을 개통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러시아 사마라시에서 포지트탁 러시아 통신성차관、 티토프주지사 실리코프 사마라스비야즈인폼사 사장、 장주인 삼성전자 경영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만회선 규모의 무선호출시스템(모델명 SRPS-300)개통식 을 가졌다.
이번에 개통된 무선호출 시스템은 지난해 8월 사마라시의 통신사업자인 사마라스비야즈인폼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이 시스템은 삼성전자가 해외 무선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4년부터 20억 원을 투자、독자 개발한 수출 전략형 모델로 5천 가입자에서 최대 30만 가입 자까지 증설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사마라시 이외에도 이바노보、 다게스탄、 홈스크、 푸스 코프 등지에 10만회선 규모의 무선호출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10여개 지역 통신사업자와 약15만회선 규모의 상담을 추진하는 등 러시아 시장에 대한 무선호출 시스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무선호출시스템 시장은 94년 3천5백만 달러에서 95년 1억 달러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98년에는 1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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