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와 냉장고、 세탁기、 VCR、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 수요부진이6 월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7일 가전3사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이 전반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가 지자체 선거에 시중자금이 몰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5대 가전제품의 판매가 부진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6월들어 지난 12일까지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5대 가전제품 판매 현황을 보면 컬러TV가 8만5천대、 VCR가 4만대로 지난달 같은기간보다 컬러TV는 5천대、 VCR는 6천대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동안 전자레인지는 3만대로 1만대정도 줄었으며 세탁기는 4만7 천대로 약 4천대 감소했다.
냉장고의 경우 가전3사 총 판매량이 10만8천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냉장고가 다른 제품과 달리 6월이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기대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전3사는 컬러TV와 VCR、 전자레인지의 경우 이달 목표 수량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냉장고와 세탁기는 목표보다 10~15%정도 낮아 월중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에어컨 부족 파동을 겪고 있는 대리점과 전문상가의 경우 TV와 VCR 수요가 다소 살아나고 있으나 주력 제품인 냉장고 판매가 저조해 전반적인 매출이 지난달 보다도 10~30% 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자체 선거 이후에나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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