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실리콘그래픽스(SG)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멀티미디어와 초고속정보 통신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기업에 대한 국내 정부.기업 고위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을 전후해 방문했거나 예정인 주요 인사들을 보면 정부에서 정보통신 부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 정홍식단장과 천조운부단장을 비롯、 기업에 서 LG전자의 김성우상무、 삼성전자의 김건중전무와 김동성전무、 학계에서 장수영 포항공대총장、 단체에서 이기호여성정보인협회회장(이대전산과) 등이 눈에 띄고 있다.
뿐만아니라 통신개발연구원 과학기술자문회의 YWCA등 주요 단체와 언론사의 논설위원급 및 변호사등 저명인사도 이들 방문단에 포함돼 있어 이채를 띤다. 이들의 방문목적은 미래 국가전략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대한 미국기업의 동향과 기술추세를 직접 견학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천조운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 부단장을 팀장으로 이 기획단 자문위원 15명을 이끌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실리콘그래픽스사 와 오라클사 및 노스캐롤라이나의 IBM본사를 방문했다.
정보통신부 정책관계자, 학계 언론계 변호사 주요단체 연구소 기업관계자로 구성된 이 방문단은 실리콘그래픽스본사에서 대표적인 VOD(비디오 온 디맨드 플랫폼이라 할수 있는 "실리콘스튜디오"등의 견학을 통해 이미 다가선초고속정보통신망에 대한 위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이어 오라클 본사를 방문、 초병렬컴퓨터등의 장비로 구축된 "오 라클미디어"시스템을 견학하고 래리 엘리슨회장과 오라클사의 비전에 대한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정보통신부 측은 이어 내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 정홍식단장을 팀장 으로 한 10여명의 2차 자문단을 구성、 유타주의 노벨 및 워싱턴주의 마이크 로소프트등 기업에 파견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초고속통신망의 또다른 표준을 주도하는 노벨과 마이크로소프트의솔루션을 견학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관계자 외에 이들 미국기업에 고위간부를 견학케 하는 곳은 국내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분야의 쌍두마차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이다.
역시 실리콘그래픽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요 방문처가 되고 있는데 양사관계자들은 정부측과 또다른 차원과 목적으로 이들 기업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단순 견학의 차원을 넘어 방문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과 주요 관련 제품의 합작 생산건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현대정보기술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 터등도 수시로 미국기업에 담당자들을 견학케하는 것으로 알려져 초고속정보 통신망에 대한 민관학계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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