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HAM용 기기에 대한 구입난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에서 주요부품을 수입해 생산하는 사례도 HAM용 기기 시장변화의 한 요소다.
서울정보통신(대표 김영철)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산 HAM용 기기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란츠 저펜INC와 스텐다드 제품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서울정보통신은 이달부터 휴대형인 C150E제품 1천대를 생산、 국내 시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HAM용 기기의 생산을 위해 약 3억원을 투자해 서울시 천호동에 생산라인을 설치、 HAM용 기기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현재 30%선인 국산화율을 내년중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정보통신이 국내에서 일본산 HAM용 기기를 생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HAM용 기기의 즉시 구매가 가능해 형식검정제도의 폐지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 한 대표적인 사례(?)로 관련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입 HAM용 기기에 대한 구입난을 타개하기 위해 서울정보통신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 구입기간을 대폭 줄일 수있는 첩경중의 하나 라고 밝히고"앞으로 국산제품과의 공급기간에는 별다른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정보통신이 일본산 HAM용 기기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기존의 켄우드、 아이콤、 야에수 등 일본산제품을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한국아마추어무선써비스、 민영통신、 (주)테크맥스 등 수입대리점 업체들도 일본과 국내 독점공급을 위한 계약체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일본측에 대해 기술이전이라든지 국내에 서의 독점 공급생산 등의 문제를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고 밝히면서"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에서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제 3국을 통한 수입형태도 형식검정제도의 폐지 이후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종전 형식검정제도하에서는 수입상들이 전적으로 수입을 담당해왔기 때문에국내공급권을 거의 독점、 판매대리점에서 소비자들에게 HAM용 기기를 판매 해 왔으나 현재는 이같은 독점 공급권에다 제3국을 통한 간접수입형태도 가미돼 판매에 가담、 유통구조가 한단계 축소돼 가격파괴를 주도하고 있다.
제3국을 통한 수입의 경우 판매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판하기 때문에 가격 이 기존의 대리점보다 평균 20%이상 낮아 기존 대리점들의 경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고도 판매가 극히 부진한 기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기존의 3단계 유통구조가 붕괴되고 새로운 형태의 유통구조가 형성 、 시장 가격이 기존의 대리점과 제3국을 통한 공급업체들간에 이중구조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일부 수입대리점들이 본사에서의 판매망을 강화、 직판형태로 HAM용 기기를 유통시키고 있어 제3국을 통한 판매형태와 더불어 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의 형태로 시장구조가 형성되면 수입상을 통한 판매형태보다 제3국을 통한 간접수입이 가격경쟁력이 높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존 대리점들의 판매부진이 지속돼 도산하는 사례 가 발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제3국을 통한 수입중 일부제품의 경우 모사품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업계에 새로운 불씨가 될 우려성이 상당히 높은 실정 이다. 실제로 용산을 비롯한 일부 업체들중엔 홍콩 등 제3국을 통해 일본산 HAM용 기기를 몰래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려다 현재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파문이 예상된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3국을 통한 간접수입형태는 지난해말 형식 검정제도가 폐지된 후 나타난 새로운 판매형태"라면서"기존의 수입상을 거친 판매대리점과의 가격의 차이 때문에 불화가 상당히 심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어쨌든 올해를 정점으로 HAM용 기기 업계는 국산과 외산과의 한판승부를 예견하고 있고 여기에다 일부 판매점들이 제3국을 통한 간접형태의 수입으로 인한 소비자 가격의 이중구조 형성、 일본산 HAM용 기기의 국내 생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의 형태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위연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