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 회사내에서 독립된 사업을 하는사장으로 대우해 주는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민간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 데 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데이콤에서 제1호 소사장이 탄생했다.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소사장사업 심의위원회가 작년 10월부터 제출된 5건 의 소사장 사업계획을 심의한 결과 김종화 정보통신사업단 부장<사진>이 제출한 "영업관리 관련 SI 사업계획"을 사내 소사장사업 1호로 25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종화 부장을 비롯、 모두 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 소사장팀은앞으로 자체적인 영업관리시스템의 개발 및 구축、 운영이 어려운 통신사업 자를 대상으로 영업관리시스템 전반에 관한 컨설팅과 개발、 운영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영업지원시스템의 개발과 함께상품안내 고객상담、 가입자 유치등을 지원하는 판매지원시스템、 신규 통신회사의 영업관리시스템등의 각종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 판매할 방침 이다. 소사장팀은 또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분야에서의 기술발전으로 점차 다양화되 고 있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영업관리 시스템 사업에 관한 각종 솔 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처리기술 용역업체들과도 제휴、 고객의 요구 에 부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제공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경쟁 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소사장팀에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비로 7천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내년에는 1억1천만원등 오는 98년까지 모두 7억3천만원 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소사장팀은 이와같은 회사측의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요금청구 및 수납 、 요금계산、 가입자관리 등으로 구성된 빌딩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컨설 팅업무 위주의 영업을 전개해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판매지원시스템 등 각종 SW패키지사업을 강화해 97년에는 각각 32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데이콤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소사장 사업은 회사의 장기발전 방향 에 부합하는 모든 신규사업에 관한 아이디어라면 응모가 가능하며 제출된 사업계획은 전원 11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소사장사업 심의위원회(위원장 곽치 영 부사장)"에서 심사、 사장의 결재를 거쳐 소사장 사업으로 최종 결정된 다. 데이콤은 소사장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사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매년 영업이익 초과달성분의 10~30%범위내에서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 하는 한편 특별승진 등 각종 혜택을 마련해놓고 있다.
데이콤은 향후에도 계속 소사장에게 사업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운영예산의 우선적 지원、 일반 행정업무 지원 등을 통해 소사장사업의 조기정착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매년 해당사업의 경영평가를 실시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판단될 경우 소사장 조직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중이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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