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프로톤)를 이용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의과학용 양자가속기의 개발이 국내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첨단 의료장비로 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2백MeV급 양자가속기를 오는 98년까지 개발 및 설치 완료하고 99년부터 본격 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ST는 원내에 프로톤 가속기 연구센터를 올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며 산업계에서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장비 및 부대시설 등 총 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양자가속기는 현재 암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자선형 가속기에 비해 환부에 집중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어 전자선형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선형 가속기의 경우 암세포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양의 방사선을 쏘게되지만 대부분이 암조직이 아닌 정상조직으로 흡수돼 정상적인 세포에 피해 를 입히는 부작용과 함깨 효율적인 암치료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90년대 들어 의료전용 양자가속기의 개발 및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등에서는 이보다 한단계 앞선 초전도체를 이용한 첨단장비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KIST는 신경회로.고진공 및 강자장.자동제어 등 첨단의 각종 기술이 복합적 으로 결합된 양자가속기의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양자를 이용한 암의 치료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첨단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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