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카드업계 퇴조 MPEG카드업계 활기

올해들어 사운드카드 생산업체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 MPEG카드 업체수는 속속 늘어나는등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업계의 구조개편이 급진전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성일정보통신、구산전자등 중견 사운드카드 업체가 부도로 인해 사업을 포기한 것을 계기로 사운드카드를 생산하는 업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올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MPEG카드 분야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는 올들어 석정전자등 15개 업체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 사운드카드업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기존 업체인 옥소리와 크리에이티브(제이씨현시스템 수입)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된 반면 여타업체들은 소비자의 외면과 MPEG카드등 신규분야 진출을 위해 사운드카드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피시라운드는 팩스모뎀카드분야 진출을 계기로 사운드카드의 경우 PC업체를 대상으로한 OEM용만 공급하고 일반 시중판매는 거의 중단한 상태이고 은성전 자는 수출용 미디모듈에 주력하고 있으며 두인전자도 MPEG카드사업 호조로 사운드카드사업을 상대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MPEG카드 분야에는 올해들어 석정전자、 서한전자、 바로비젼 아시시스、 해명정보통신、 제우정보、 태일정밀、 비티시코리아、 아 라텍 등이 신규 참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백두시스템、 가산전자、 빅 빔등 7~8개 업체가 이 분야 참여를 확정하고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다 솔빛조선미디어、 테라등 수입업체까지 MPEG카드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두인전자.옥소리.크리에이티브등이 3등분하고 있던 국내 MPEG카드 시장은 올해들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PC업체들도 외주처리하던 MPEG카드를 자체생산한다 는 계획을 갖고 있어 MPEG카드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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