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정책으로 PC시장에서 맥 OS 플랫폼 환경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애플의 기본전략입니다." 정보산업연합회와 엘렉스컴퓨터의 초청으로 지난주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들른 미국 애플 컴퓨터사의 마이클 스핀들러 회장(53)은 최근 애플의 발빠른 변신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애플은 77년 실리콘밸리의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된 이래 업계 최초로 PC에마우스개념을 도입하고 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상용화해 사용자위주의 PC환경을 선도해온 업체.
하지만 오랫동안 독자노선을 고집해 애플 컴퓨터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편리 한 사용자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때문에 이를 보편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계 컴퓨터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 보다 훨씬 앞서 GUI환경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면서도 세계 컴퓨터시장의 주도권의 잡는데는 실패했다.
이런 애플이 IBM.모토롤러와 손을 잡더니 얼마전 윈도즈, OS/2, 매킨토시 OS는 물론 응용프로그램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라이선스업체에 이를개방하겠다는 "폭탄선언" 을 했다. 독자노선을 고수해온 애플로서는 엄청난 변신선언인 셈이다.
스핀들러회장은 "애플은 축소명령어컴퓨터(RISC)칩 아키텍처를 PC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게 하는데 관심이 있고 이를위해 개방정책과 함께 혁신적 인 기술개발이 필요한데 개별기업 혼자힘으로는 이 모든 일을 추진할 수는없습니다 라며 "AIM(애플?IBM?모토롤러)연합" 결성배경을 설명한다.
현재 AIM연합의 개방정책에는 금성사.현대전자 같은 국내굴지의 전자업체들 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핀들러회장은 이와관련, "애플은 기본적으로 어떤 업체에게도 아키텍처를 공개할 의지가 있지만 라이선스 조건은 엄격하다"며 "우리로서는 라이선스업 체가 있더라도 공개할 수는 없고 단지 현재 한국업체들은 IBM PC생산에 주력 하고 있어 애플 아키텍처 호환제품이 생산되는 것 보다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애플은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영업전략회의에서 한국을 중국.인도.멕시코 등과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5대지역으로 선정, 앞으로기술개발 서비스확대 등에 집중투자할 계聖이라고 강조했다.
〈함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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