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컴퓨터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 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5대 메이저를 비롯한 주요PC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멀티PC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대대적인 광고및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멀티미디어PC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치열한 쟁탈전 을 벌이고 있다.
이는 올연말을 기점으로 멀티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해 내년에는멀티PC가 전체 PC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멀티PC 영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업체들도 최근 잇따라 멀티미디어PC 제품을 출시,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고 기존업체들도 추가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멀티PC를 향후 주력사업으로 대폭 강화해 나가고있다. 그동안 펜티엄PC 중점판매 전략을 펼치면서 멀티PC 사업에 다소 소홀했던 대우통신은 이달 20일 멀티미디어PC 신제품을 발표하고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코러스 로 명명된 대우의 멀티PC는 486과 펜티엄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스피커 외장형에 일야마하의 음원칩인 OPL-4를 채용, 사운드를 강화한 점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뚝딱Q" 를 발표, 멀티PC 시장을 주도해온 삼보컴퓨터도 이달말 EISA, VESA, PCI 등 다양한 버스방식을 사용할 수 있고 1만9천2백bps급 고속모뎀을 장착한 신제품 "뚝딱Q Ⅱ"를 추가 발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금성사도 올 중반에 멀티PC인 심포니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 여기에 MPEG보드 를 장착한 신제품 "심포니비전"을 출시했으며 조만간 심포니 펜티엄PC도 발표할 예정이다.
금성사는 이와 함께 최근 심포니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멀티PC를 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전자도 최근 X세대 인기탤런트인 신은경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는 한편 이회사 멀티PC인 멀티캡에 대한 광고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또 그동안 그린컴퓨터의 판매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도 다음달중 멀티PC인 매직스테이 션의 펜티엄 모델을 추가 출시하는 등 앞으로 이 부문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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