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대중진출이 다양화.대형화되면서 대그룹들이 중국에 제2의 그룹본사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대그룹들은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중국에 진출함에 따라 개별기업의 자체 경영관리에 한계가 왔다고 판단, 현지 진출한 계열사 전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총괄본사를 다투어 설립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지역본사를 가동중인 삼성그룹은 내년중 중국에 그룹 총괄 본사를 설립, 본격적인 "대중 공격경영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물산, 전자, 전관, 전기, 코닝, 항공 등의 6개 계열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설립될 현지 본사는 삼성의 중국내 신규투자와 자금배분 , 정보공유, 채용 등을 관할한다.
럭키금성그룹도 최근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든다는 전략 아래 현지진출 계열사들의 자재 및 자금을 종합관리하는 그룹 제2본사를 북경시에 설치키로 하고 그룹 본사 빌딩을 건립중이다.
이 본사에는 금성사, (주)럭키, 럭키금성상사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국내 본사와는 별도로 현지 경영을 관리하게 된다.
지난 88년에 처음으로 북경에 (주)대우의 지사를 설치했던 대우그룹은 지난해 1월 북경시에 " 루프트 한자센터"라는 복합 비즈니스 건물을 만들어 여기에 중국총괄본사를 설치했다.
이 총괄본사는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총 33개 법인의 영업정보, 자금배분 , 신규계약, 판로개척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외자유입의 촉진을 위해 외국 대그룹들이 개별 합작기업이 아닌 본사 기능의 총괄법인을 설립할 경우 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본사 설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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