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에 자리잡은 교보문고.
지난 81년 도서보급을 시작한 교보문고가 그동안 배급한 도서는 7천여만권.
국민한명당 두권씩 배급한 셈이다.
교보문고의 서가 총연장은 24.7km, 보유권수는 약 1백80만권, 하루 물동량은 줄잡아 2만5천여권이다.
이렇듯 방대한 도서를 단순히 출판사 등으로부터 수주하고 독자에게 배급 하는 일만도 여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보 문고에 가본 독자라면 원하는 책을 찾고 사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이것은 교보문고가 구축한 전산시스템의 덕분이다. 클라이언트-서버방식으로 구축된 교보문고전산시스템은 크게 3가지축으로 구성됐다. POS시스템,도서관 리및 안내시스템, 일반업무시스템이 그것.
한국과학 기술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이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연간 총 6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장관리효율화 로 인해 약 3억원, 판매집계자동화 등 후선작업합리화로 4천만원, POS시스템 운영 효과가 약 1억, 도난방지시스템의 효과가 약 1억7천만원 정도의 이득을 가져온 것이다.
교보 문고 전산시스템의 핵은 단연 POS시스템이다. 교보문고는 지난 90년2월 동일업계에선 최초로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익 시스템 (현 한국IPC) 과 공동으로 구축한 이 시스템은 스토어 컨트롤러 "HP LM/60" 1대와 IPC POS단말 25대를 두대의 서버("Sun Server 1000""Sun Center 2000 ")와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한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인해 교보문고는 그 방대한 도서의 주문.입고. 판매관리를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각종보고서를 표준화해 업무간 조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자료를 공동으로 사용, 이중작업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이렇게 매장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경영자는 합리적으로 경영 정 채책을 수립하게 된다.
이밖에 재고관리를 정확히 해 독자들의 수요를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독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교보 문고는 "북클럽"제도를 운영해 미리 회비를 받고 회원독자에게 매월 도서 안내책자를 발급, 도서보급의 확대를 꾀하는 것은 물론 회원 카드를 통해 책을 살 때마다 자동으로 대금결제를 하고 있어 고정독자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POS시스템이 경영의 효율화를 제고시킨다면 도서관리 및 안내 시스템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를 극대화한다. 교보문고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제목. 출판 사.저자별로 책의 보유여부와 진열장소를 검색, 독자를 안내한다.
특히 지난 92년부터 입고된 모든 신간(현재 약5만권)의 내용을 DB에 요약,입 력해 독자가 원하는 책의 내용을 알수 있게했다.
또 각부서의 일반업무도 두대의 서버와 90대의 PC를 연결해 전산관리한다.
전산부 최건수 부장은 "앞으로 우선 네곳에 설치된 도서안내시스템을 확장해 독자가 직접 터치스크린을 통해 도서를聖 검색하게 할 계획이며 도서 유통V AN을 구축해 출판사와 서점간의 도서정보교환 및 판매에 따른 자동 수. 발주 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ISBN(국제도서표준번호)코드가 확산되고 도서유통구조가 개선되는 부분부터 ISBN POS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최부장은 "ISBN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도서에 인스토어 바코드를 부착하기 위해 낭비되는 인력손실이 막대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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