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업무를 전산화기 위해 시범으로 추진하는 내무부의 시.군.구전산화사업 이 관계형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설계부적합으로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 ,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무부는 지난 6월까지 경남 울산시, 경기 수원시 등 19개 시.군 .구에 국산주전산기인 타이컴과 관계형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잉그레스를 각각 설치해 과표계산.주민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급여 처리 등의 업무를 시범운용키로 했으나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설계 부적합으로 문제 가 발생해 업무처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장애는 주로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연계하는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장애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잉그레스를 공급하고 있는 MJL사가 당초 지난달까지 각 시.군 .구에 잉그레스 관계형DB의 사용법을 담고 있는 한글매뉴얼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납품하지 못해 개발자들이 이 제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서비스 및 교육마저 제대로 실시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무부의시.군.구 전산화사업은 오는 96년까지 전국 276개 시.군.구에 국산 중형 컴퓨터인 타이컴을 각각 1대씩 보급하고 관계형DB로는 시범지역에 공급 된 잉그레스 DB가 가장 유력한 실정인데 최근 MJL사가 CA사로 흡수돼 앞으로지원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어 시.군.구전산화에 납품된 관계형 DB를 교체 해야한다는 일부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주전산기4사와 컴퓨터연구조합은 오라클 및 인포믹스 등 다른 DB업 체들과 협의, 기존에 잉그레스를 사용하고 있는 시.군.구의 관계형DB를 오라 클이나 인포믹스제품으로 무상 대체해 주고 기타 시.군.구전산화사업은 유상 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주전산기4사와 컴퓨터연구조합은 현재 잉그레스가 CA사로 흡수돼 앞으로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아래 일부 지역에 공급된 이 제품을 전국으로 확산하기전에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내무부에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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