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고체 리튬 2차전지기술 개발 추진.

[대전] 노트북PC 및 캠코더 등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의 소형화에 필수적인 초소형.고성능 "고체리튬 2차 전지"가 오는 97년까지 국내기술로 개발된다.

15일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반도체연구단(단장 박신종)은 고체 고분자물질 Solid Polymer)을 사용해 현재의 액체전해질을 이용한 리튬전지의 약점인 자동 방전과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고체리튬 2차전지의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ETRI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지의 성능은 전압 5V, 용량 6백m AH, 에너지 밀도 6백WH/kg으로 기존의 리튬전지나 니켈메틀수소(NiMH)전지 보다 2~4배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고체리튬2차전지는 특히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고 안전하다는 특성 때문에미.일 등 일부선진국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전기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다.

ETRI는 오는 97년까지 총 65억원이 투입되는 이 전지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5명의 전담연구원을 별도로 편성하고 관련부품제조 부분과 전지조립 및측정 부분으로 구분, 연구소와 업체간의 업무를 분담하는 등 산.연협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관련, ETRI 반도체연구단의 장무호박사는 "고체 리튬 2차전지는 전지업체 및 통신기기업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현재 일본만이 유일하게 양산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아직 정착되지 않은 기술인 만큼 국내의 산.학.연전문가들이 협력체제를 구축, 효율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경우 이 분야의 선진국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국내에서는 창원소재 전기연구소가 서통과 함께 액체리튬 2차전지의 개발 마무리단계에 있다.

ETRI는 고체 리튬 2차 전지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상용화를 위해 관련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한 뒤 IC카드나 마이크로소자용 마이크로전기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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