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미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내세 우며 출범한 미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87년 일본에 뒤진 미국의 반도체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 합동 컨소시엄 "세마테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경을초월한 기업간의 제휴추세로 반도체시장에서 일본 추월이라는 대전제가 포기됐으니 목표를 잃은 세마테크를 해체할 때가 왔다는 성급한 결론이나 미국산 반도체가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므로 세마테크의 공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섣부른 평가일 것이다.
86년F-16전투기 레이더의 중요 칩부품을 자국에서는 설계 조차 할 수 없고일본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캐스퍼 와인버거 당시 미 국방장관의 주도로 실리콘 밸리가 구상됐다.
그러나 일본은 제 5세대 컴퓨터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등 여전히 기술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고 미국의 반도체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날로 줄어드는등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87년연방정부와 텍사스 주정부, 14개 대기업은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세 마테크"라는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당초목표는 연구.제조 및 판매사업으로 했으나 이는 너무 방대한 사업 이어 서 연구개발사업만으로 축소시켰다.
세마테크의처음 5년간은 웨이퍼 기술에 치중되었고 이 기대에 걸맞게 0.35 미크론 미세회로 가공기술 개발등에 성공했다. 세마테크는 오는 97년 까지 0.18미크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세마테크의 중소업체 경시태도로 몇몇 적잖은 이익을 내던 미 업체들 이 일본기업에 넘어가거나 주요 기술들이 사장되기도 했다.
이제세마테크의 사업 목표는 방산기술개발 차원에서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 국제정세가 세마테크 재원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미 국방고등연구 계획국(DARPA)에서 "국방" 이란 개념 을 삭제케 만들고 있는 것이다.
비록무역마찰과 시장확대를 위해서일지라도 모토롤러사가 일도 시바사와 자 사소유 기술을 공유하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히타치와 제휴하며 미쓰 비시가 AT&T와, IBM이 지멘스나 도시바와 협력하는등 세계첨단 산업계의 판도가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
경쟁자와의과감한 동침시대인 현단계에서 세마테크의 앞으로의 역할은 미국 반도체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밖에는 없는 듯하다. 사실 미국 의 반도체업계는 세마테크의 도움없이 성장해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반도체 제조장비부문에서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슐렘버 거 등 업체들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제품의 우수성에 기인하는 것이라기보다는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외국 시장의 구미에 맞춘 결과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의 근원을 세마테크에 둘 수는 없다.
그러나세마테크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입장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반도체 업체들이 잘해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부문은 세마테크가 담당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마테크의역할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나 누구도 그 역할을 꼬집어 말할 수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클린턴 정부의 적극적인 첨단산업 지원 정책으로 보아 세마테크의 기능도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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