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은 언제쯤 파워매킨토시를 만날 수 있을까." 지난 14일 미애플사가 파워PC칩을 채용한 파워매킨토시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제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의 관심은 "파워맥"의 한국상륙 시기와 그 형태에 쏠리고 있다.
"파워매킨토시"는IBM.모토롤러.애플등 3사가 인텔의 아성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전선의 하나로 개발한 고성능 CPU인 "파워PC"를 처음으로 채용한 애플의야심작이다. 애플은 이번에 발표한 3개 모델을 필두로 앞으로 3년안에 모든 매킨토시를파워 PC장착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파워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국내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파워맥"이 언제쯤 국내에 선보이며 어느 정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매킨토시 애플리케 이션들이 "파워맥"에서는 어떻게 바뀌며 시스팀의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지금 매킨 토시를 구매하려는 사용자의 경우 "파워맥"이 시판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도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애플 매킨토시의 국내 총공급원인 엘렉스컴퓨터측은 아직까지 이같은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유보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측은 "올해 영업전략의 최대변수가 바로 파워매킨토시의 등장" 이라면서 파워맥과 관련한 영업계획 수립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고 있다.
더욱이파워매킨토시의 출시예고로 기존제품의 판매가 주춤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오히려 지난 2월까지도 전년에 비해 2배에 가까운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 엘렉스로 하여금 더욱 입장정리를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까지알려진 내용은 다음달초 애플저팬이 일본판 파워매킨토시를 발표할 것이며 그 이후(5월초순경)에 한국에서도 한국판 "파워맥"이 본격 시판될 것이라는 정도다.
이와관련해 엘렉스컴퓨터측은 파워매킨토시의 OS인 "시스팀 7프로" 의 한글 화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되는 것과 거의 동시에 국내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책정문제도 엘렉스의 고민거리다.
애플이미국에서 발표한 3개 모델(파워매킨토시 6100.7100.8100)의 미국현지 가격은 "6100"이 1천8백19달러, "8100"이 5천3백9달러.
엘렉스컴퓨터는 이들 모델의 국내시판 가격을 아직 책정하지 못하고 있지만하위기종인 "6100"의 경우 "펜티엄PC"와 경쟁할 수 있는 2백만~3백만원선에 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엘렉스는올해 파워 매킨토시 판매량을 어느 정도로 책정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감"을 못잡고 있다. 당분간은 기존 시리즈들과 병행판매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같은기본적인 문제외에도 "파워매킨토시"로의 환경변화는 "맥"사용자에게 나 "맥"판매자에게나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 주고 있다.
파워맥이기존의 매킨토시와 달리 IBM호환기종 진영의 "윈도즈"를 지원 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인지조차도 고민해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엘렉스는 이번 "파워맥"판매를 기점으로 미국처럼 "맥"기종이 독자영역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는 데는 이론 없이 이를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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