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금성.현대.아남.한국전자등 주요반도체업체들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37%가 늘어난 2조8천7백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금성.현대등 메모리 3사가 16MD램의 양산을 위해 각사별로 20~60% 가 늘어난 2조7천2백억원을 투자하고 아남산업과 한국전자도 각각 투자액을 37 ~35%씩 늘리는 등 전반적으로 반도체분야에 대한 의욕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의 간판 격인 반도체 3사는 16MD램시대의 개막에 따라 세계적인 업체들과 16MD램 공급 경쟁을 위해 올해 작년보다 37%가 많은 2조 7천2백억원을 투자, 8인치 웨이퍼 가공 시설을 확충한다. 3사의 이같은 투자 규모는 5사 전체 투자액의 94.5% 에 달해 메모리가 자본 집약적인 사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업체별로보면 지난해 1조원을 투입했던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6라인 건설 및64MD램 상용화연구등에 2천억원이 늘어난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현대전자와 금성일렉트론은 각각 3천억원과 2천억원 이상이 늘어난 8천8백억원과 6천4백 억원을 투입, 16MD램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우선 지난해 8인치 전용라인인 5라인을 완공, 16MD램의 본격 생산에 돌입한 삼성 전자는 4.4분기에 생산능력을 월 1백만개 이상으로 늘린데 이어 올 1.4 분기내에 보완 투자를 통해 웨이퍼가공능력을 월 2만장규모로 확대할 계획이 다. 보완투자분이 본격 가동되는 하반기에는 5라인의 생산능력이 월3백만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지난해 7월초 기공식을 갖고 본격건설을 시작한 6라인도 올 하반기에는 완공돼 연말경부터는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삼성의 16MD램 생산량 은 4천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공급량 증대에 힘입어 1억5천만개 이상의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세계 16MD램 시장에서 25%이상의 점유율을 갖는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16MD램이 D램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오는 96년에도 20%이상의 점유율 을 확보한다는 전략아래 6라인에 이어 빠르면 올하반기중에 7라인의 건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를위해 올해 시설투자에만 전년비 25%가량 늘어난 9천9백5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개발에도 2천억원 이상을투입할 것으로 보여 삼성의 전체적인 반도체관련 투자는 1조2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성일렉트론은16MD램 시대에 대비, 청주 메모리공장의 설비보강에 주력 하는 한편 제품다양화및 비메모리제품 육성을 위해 구미 비메모리 생산 공장의 설비를 개체하는등 시설및 연구개발에 6천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메모리부문에서 지난해말 가동을 시작한 청주 16MD램 라인에 대한 추가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 월 7천매 수준에서 상반기중 1천5백매 수준 으 로 늘리고 S램과 ROM의 생산능력도 보완하는등 청주공장에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메모리 라인인 구미공장에도 1천억원을 투입, 마이크로 제품과 ASIC제품의 생산능력 및 기술수준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1천4백억원을 투자 하는등 전체적으로 투자액을 전년비 47%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가격및수요면에서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해에 4MD램 생산능력 부족으로 상대 적으로 적지 않은 시장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현대전자는 16MD램 에서는D램 선두그룹에 진입한다는 방침아래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지난해에E1공장을 완공, 4.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현대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라고 자랑하는 월 2만5천매의 8인치웨이퍼 처리능력을 갖는 E2 공장 구축을 추진중이며 8인치 웨이퍼 가공 세번째 공장건설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를위해현대는 올해 E2공장 신축에만 4천억원 이상을 투입하는등 공장신축 및 보완투자를 포함한 설비투자에 6천7백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부문에도 2천1백억원을 투자하는등 반도체부문에 전년비 무려 60 %나 늘어난 8천8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는이같은 집중적인 투자에 힘입어 E1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2.4 분기에는 8인치웨이퍼를 월 1만장, E2까지 본격가동되는 4.4분기에는 월 3만5천장의 가공능력을 갖게되며 95년에는 월 7백만개 이상의 16MD램 생산 능력 을 갖게될 전망이다.
이밖에아남산업과 한국전자등도 각각 투자액을 37~35%씩 늘리는 등 전반적으로 반도체분야에 대한 의욕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남산업은올해 시설투자비로 전년비 42.9%가 늘어난 1천억원, 연구개발부 문에는 15%가 늘어난 2백30억원등 총 1천2백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힘입어 내년도 매출이 올해보다 5백억원 늘어난 6천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도총투자비 4백억원중 반도체부문에 작년보다 34.6%가 늘어난 3백 50억원을 투자, 트랜지스터와 IC의 제품 다양화및 생산능력 확대, 그리고 자동화와 패키지 고도화를 위한 시설및 연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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