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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연이어 오리지널 콘텐츠 추가 시즌 제작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급증하는 부채를 고려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한정 늘리기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신디 홀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콘텐츠담당 부사장은 오리지널 드라마 '디 오에이(The OA)' 시즌3을 제작하지 않는다며 “잘 배트매글리즈 감독과 배우 브리트 말링에 고마움을 표하며, 향후 다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he OA는 넷플릭스가 2016년 선보인 미스터리·판타지 장르 오리지널 드라마다. 시즌2는 올해 3월 서비스했다.

이번 발표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지정생존자' 시즌4, 애니메이션 '투카 앤 버티' 시즌2 제작 계획이 없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나왔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 핵심 요소지만, 넷플릭스는 급증하는 부채를 고려해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 추가 시즌 제작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2분기 장기부채는 126억달러(15조32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억달러(5조1680억원) 늘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을 35억달러(약 4조2367억원) 순유출로 예상하면서도, “가입자 확대 전략에 따라 2020년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디즈니+ 등의 출시 영향으로 넷플릭스가 가입자 구독료만으로 콘텐츠 투자비 충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시장에 혼재돼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