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얼굴인식으로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도 필요 없다. 단, 아이폰12 이상에서만 가능하다.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해당 기능을 반영한 iOS 15.4 개발자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정식버전은 이르면 다음 달 배포될 예정이다.
새로운 페이스ID는 눈 주변의 고유한 특징을 파악해 사용자를 인식한다. 이 기능을 쓰려면 페이스ID를 초기화한 뒤 얼굴을 다시 스캔해야 한다. 설정 애플리케이션에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ID 사용'을 켜면 된다.
안경과 마스크를 동시에 착용했을 때 페이스ID를 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안경 추가' 옵션이다. 안경알이 어두운 선글라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해당 기능은 얼굴 전체를 인식하는 기존 방식보다는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기능 하단에는 “(페이스ID는) 얼굴 전체를 인식했을 때 가장 정확하다”는 문구가 기재됐다.
코로나19로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상황에서 페이스ID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특히 아이폰12 등 지문인식(터치ID)을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 문제였다.
애플은 지난해 4월 iOS 14.5에서 이를 개선했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로 아이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