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지구와 비슷한 대기 기온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글리제 832c(Gliese 832c)는 지구와 닮은 유사한 환경을 지닌 일명 슈퍼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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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건 거리다. 글리제 832c는 지구에서 16.1광년, 그러니까 152조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천문학적으로 따지자면 지구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셈이다. 물론 이는 천문학적인 얘기다. 실제로 이곳에 가려면 가장 빠른 항해속도를 갖춘 우주선 헬리오스로 따져도 6만 8,000년이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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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제 832c는 지구보다 질량이 5.4배 가량 크다. 공전주기는 35.68일이며 적색왜성 글리제 832로부터 받는 평균 에너지도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것과 거의 같다. 기온도 지구와 매우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연구팀은 물론 글리제 832c의 계절 변화는 지구보다 극단적이지만 지구와 거의 유사한 분위기를 띈 환겨을 갖춰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와의 유사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ESI(Earth Similarity Index)도 0.81이다. 글리제 667c 0.84, 케플러 62e 0.83에 이어 지구 환경에 가장 가까운 별 TOP3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