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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씬원 아카데미

‘S#1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 5기 교육생 김연주 작가가 교육 기간 중 각본, 각색, 드라마 집필 등 총 3건의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운영하는 기획개발센터 ‘S#1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이하 ‘씬원’) 측은 “씬원 아카데미 5기 교육생 김연주 작가가 집필한 ‘홈캠’ 시나리오 영화화이용허락권이 제작사 ‘엠픽처스’에 판매됐으며 ‘씬원 비즈위크 비즈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주 작가는 제작사 ‘비리프’와 각색 계약을, 제작사 ‘빅오션이엔엠’과 드라마 집필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여러 제작사와 치열한 경합 끝에 ‘홈캠’ 영화화이용허락권을 구매한 ‘엠픽처스’ 김봉서 대표는 “장소나 사건이 아닌 인물의 심리묘사를 따라가는 공포물이라는 점에서 ‘홈캠’에 강력하게 끌렸다”면서 “지난 9월 씬원 비즈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먼저 계약 의사를 밝힌 것이 구매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봉서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진행되었던 씬원 피칭행사의 비주얼 트레일러가 무척 인상 깊었다”며 “신인 작가들이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 영진위 기획개발센터 씬원은 한국 영화 산업의 희망이자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주 작가와 ‘해피 빙의(가제)’ 각색 계약을 체결한 ‘비리프’ 백경숙 대표는 “대성하는 작가들이 가진 ‘똘끼’를 김 작가의 글에서 볼 수 있었다”며 “인물에 대한 심리묘사와 관찰력이 뛰어난 김 작가님과 작업하면서 내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주 작가와 드라마 계약을 진행한 ‘빅오션이엔엠’ 우경웅 프로듀서는 “보통 이야기를 극한으로 몰아갈 때 상황이나 사건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김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광기로 치닫게 한다”며 “씬원 비즈매칭을 통해 재능있는 신인 작가님들을 많이 만났다. 가장 놀란 것은 장르의 다양성과 완성도였다”고 말했다.

김연주 작가는 “영진위의 창작지원금 덕분에 처음으로 온전히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준 영진위와 씬원을 운영하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모든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특히 저의 멘토였던 홍은미 작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 5기 전임강사로 김연주 작가의 멘토링을 맡은 홍은미 작가는 “신인작가였을 때 관행이라는 이유로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2차적 저작권 등 원저작자의 권리를 포기해야 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며 시나리오 표준계약서가 정착돼 ‘홈캠’의 영화화이용허락권만을 분리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에 굉장한 기쁨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씬원 사업총괄 이윤성 작가는 “씬원에는 장르적으로 뛰어난 완성도 높은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다”며 “오는 12월 14일 씬원의 모든 작가가 참여하는 네트워킹 기회가 아직 열려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씬원 아카데미 사업자문이자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인 방순정 작가는 “씬원의 지원작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마켓에서도 한국 시나리오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씬원 출신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홍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씬원 아카데미를 담당한 영진위 주성충 차장은 “좀 더 많은 작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