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氣`를 살리자

 정보통신산업 중추인 ‘통신’ 위기감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상 포화상태인 가입자를 놓고 한정된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 끊임없는 통신요금 인하 압박, 발목 잡는 규제, 시민사회와의 계속되는 마찰 등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통신산업 자체의 성장 속도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고 연쇄적으로 서비스단말기콘텐츠 등 후방산업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통신’ 안팎의 활기가 사라졌다. ‘한물갔다’는 자조 섞인 한숨이 나올 정도로,‘氣’가 죽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정보통신산업 성장 견인차로 한 획을 그은 통신이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제기된다. 위기를 맞고 있는 통신의 중단 없는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