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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애플이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 6세대을 공개했다. 연내 유명 헬스 트레이너 운동 강의를 들으며 애플워치로 운동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 모델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도 출시, 손목 위 헬스케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각)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워치 6세대와 보급형 애플워치 SE를 선보였다. 애플워치 6세대는 53만9000원, 애플워치 SE는 35만9000원부터로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애플워치 6세대 성능이 개선된 6S 시스템인패키지(SIP) 설계와 차세대 상시감지형 고도계 등이 탑재됐다. U1 칩과 초광대역 안테나 내장으로 차세대 디지털 카키(Car Keys)와 단거리 무선통신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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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센서는 본체 아래 포토다이오드 4개와 녹색·적색·적외선 등 LED 클러스터로 구성, 혈액 반사광을 측정한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애플워치 6세대에 탑재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술이 건강관리와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워치 6세대는 새로운 센서와 알고리즘를 적용으로 혈중 산소 포화도를 분석, 사용자가 심장·폐 질환 등을 미리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 초기 증상을 발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새롭게 선보인 워치OS7에 아이폰 없이도 애플워치의 안전·건강관리 기능을 어린이나 노년층 가족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워치에 탑재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나 어린이용 수업시간 모드 등을 이용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도 공개했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나 애플워치 시리즈6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적용, 디자인과 시인성을 높였다.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