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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추월하며 완치율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정부는 다만 코로나19가 언제든 더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4811명으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4523명)를 추월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완치해 격리해제 된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완치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누적 확진자 수 중에서 완치된 확진자 수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보다 많아져 완치율 50%를 달성한 날”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감염전파를 막고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의료진들은 찾아낸 확진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반장은 “어제도 대구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힘을 내어서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로 계속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0시 현재 전일 0시 대비 확진환자 14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78명이다. 사망자는 총 144명이다. 전날 공식 통계 대비 5명이 늘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