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USIM) 재설정 솔루션은 실물 유심의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불법 유심 복제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일부 정보를 완전히 초기화한다는 점에서 '유심 포맷'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한 SK텔레콤은 유심이 가진 모든 정보를 초기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서비스 공식 명칭을 '유심 재설정'으로 확정했다.

유심 재설정은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와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유심에 저장된 다른 데이터는 유지된다.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또한 네트워크의 여러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해 유심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은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어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 없어 편리하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페이 서비스의 경우 일부 재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유심 교체 대안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이 유심 교체와 동일하게 안전하다고 보증하며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