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과 관련한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군사 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 개발 전략을 사례로 들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핵시설은 파괴됐지만 핵무기 개발 야망은 여전히 남아 있고, 동시에 재래식 미사일 방어망도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때 사용했던 전략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재래식 미사일 방어 체계를 통해 시간을 벌며 핵 개발을 추진했던 것처럼, 이란 역시 같은 방식으로 핵무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 대응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가장 약해진 시점에 행동에 나섰고,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결국 이를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의 사례가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이란 전쟁의 명분과 목표를 두고 강하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북한식 핵 전략'을 따르고 있다는 논리를 통해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약 250억 달러(약 37조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탄약 비용이며, 일부는 작전 운영비와 장비 교체 비용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