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해킹 방어는 없다”…파이오링크, 사이버 복원력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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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23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 기조연설자로 나서 '레질리언스,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 박진형 기자)

파이오링크가 기업 경영 전반에 '사이버 복원력(레질리언스)'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완벽한 방어보다 사고를 전제로 한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23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에서 “완벽한 방어는 환상으로, 침해 사고는 발생 여부가 아닌 시점의 문제”라며 “이제는 위기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기업은 해킹을 당한 기업과 해킹을 당했지만 아직 인지하지 못한 기업 두 종류뿐”이라며 “사고는 매주, 매일 발생하는 시대가 됐고, 사고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기업 피해 사례로는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유통망과 공장 운영이 중단된 사고다. 이에 120일간 팩스와 종이 장부로 물류 처리를 해야 했고, 매출은 40% 급감했다. 침해 사고로 경쟁사인 기린·삿포로 등에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빼앗긴 것이다.

이는 사이버 복원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기업 비즈니스에 있어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조 대표는 “사고가 난다는 전제에서 공격자들의 공격 비용을 높이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복원력 개념을 언급하며 예방·지속·복구·적응의 4단계 전 과정을 경영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격을 받더라도 버티며, 신속히 정상 상태로 복구한 뒤 향후 공격에 대응하는 역량까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기업들은 보안을 자산·부채·자본 개념으로 치환해 재무 리스크로 관리하고, 최고경영자(CEO) 중심 거버넌스를 통해 의사결정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난 없는 조직문화와 장기적 보안 성숙도 고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오링크는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웹방화벽(WAF), 재해복구 역량을 강화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등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조 대표는 “파이오링크는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멈추지 않도록 돕는 사이버 복원력 전문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이라며 “이글루, NHN 등 다양한 보안·클라우드 기업과 함께 레질리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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