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비전 “한국형 소아 근시, 조기 관리로 고도근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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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기포드 마이오피아(글로벌 소아 근시 관리 교육 플랫폼) 공동 설립자.

소아 근시를 단순 시력 문제가 아닌 '관리 대상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동기에 시작된 근시가 평생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쿠퍼비전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26 쿠퍼비전 미디어 클럽'을 열고 소아 근시 관리 최신 추세와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아청소년 근시연구회(KMS)가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게재한 '한국형 근시 가이드라인'의 학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관련 표준 지침으로 평가받는다.

기조 강연에 나선 케이트 기포드 마이오피아 프로파일(글로벌 소아 근시 관리 교육 플랫폼) 공동 설립자는 “근시는 단순히 안경으로 교정하는 시력 문제가 아니라 평생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아동기에 시작된 근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되고 장기적으로 안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병 연령 하락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기포드 공동 설립자는 “어린 나이에 근시가 시작될수록 진행 속도가 빠르고 최종적으로 고도근시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도근시는 망막질환 등 중증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 여부가 평생 눈 건강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소아 근시 증가 배경으로는 생활환경 변화가 지목됐다. 야외활동 감소와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 증가가 근시 발생을 촉진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고 근거리 작업 시간과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특수 안경, 소프트 콘택트렌즈,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아트로핀 점안액 등을 주요 치료 방안으로 제시했다.

서영우 고려대구로병원 교수는 한국형 가이드라인의 임상적 의의와 한국 소아 근시 진행 특성을 반영한 치료 기준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한국 소아는 다른 지역 대비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며 “연간 근시 진행을 0.5디옵터 이하, 안축장 증가를 0.3㎜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치료 목표”라고 말했다. 연령과 진행 속도, 가족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점안제 등 단일 치료로 효과가 제한적이면 다양한 병합 치료 등으로 최종적인 고도근시 진행을 억제해야만 중증 안과 질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쿠퍼비전 관계자는 “한국은 발병 연령이 낮아지며 치료 대상군이 확대되고 있어 근시 관리 수요가 집중될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근시 치료 지원을 위한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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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관리·예방 생활 습관표.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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